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연 3.7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두달연속 동결됐다.
한은은 실물경제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물가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고유가 추세 등에 따른추가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돼 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승 한은 총재는 “경기하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올해 우리 경제가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자 물가 오름세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생산자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물가안정 노력을 결코 게을리할 수 없는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특히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에도 불구, 자금수요가 없어 통화량 증가율이 오히려 둔화되고 있는데다 한국의 장기금리가 미국보다 오히려 낮은 역전현상으로 자금의 단기화와 국내자금의 해외유출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앙은행으로서 경기와 물가를 다같이 배려해야 하지만 금융시장의 자금흐름도 건실하게 유도해야할 상황이라고 판단, 콜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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