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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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충남도의회

  • 승인 2004-10-07 01:12
  • 윤희진 정치부 기자윤희진 정치부 기자
윤희진 정치부 기자
윤희진 정치부 기자
충남도의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04년 충남도의회 의정연찬회’ 내내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는 지방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도의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내달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도의원들의 학구열은 어느때보다도 높았다. 행정사무감사 방법론 등에 대한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국장의 특강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질문하는 등 도의원들은 수험생으로 돌아갔다.

또 연찬회에서만큼은 정당과 계파를 초월, 단결력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고 유머와 재치있는 말로 동료의원들에게 다가서는 등 연찬회에서 ‘갈등’이란 단어는 없었다.

무엇보다 포용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박동윤 의장을 비롯해 성공적인 연찬회를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는 김문규, 강태봉 부의장, 상임위원들을 꼼꼼히 챙기는 상임위원장 등 후반기 도의회 지도부의 역할 찾기도 눈에 띄었다.

연찬회를 준비한 사무처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짜여진 계획을 차질없이 소화하고 예상치 못한 일도 조기에 수습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 도의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7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된다. 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장 선출문제에서 그동안 내재돼왔던 정당별, 계파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 일고 있다. 연찬회에서 도의원들이 보여준 ‘달라진 모습’이 진정한 ‘변화’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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