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진 정치부 기자 |
특히 내달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도의원들의 학구열은 어느때보다도 높았다. 행정사무감사 방법론 등에 대한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국장의 특강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고 질문하는 등 도의원들은 수험생으로 돌아갔다.
또 연찬회에서만큼은 정당과 계파를 초월, 단결력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고 유머와 재치있는 말로 동료의원들에게 다가서는 등 연찬회에서 ‘갈등’이란 단어는 없었다.
무엇보다 포용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박동윤 의장을 비롯해 성공적인 연찬회를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는 김문규, 강태봉 부의장, 상임위원들을 꼼꼼히 챙기는 상임위원장 등 후반기 도의회 지도부의 역할 찾기도 눈에 띄었다.
연찬회를 준비한 사무처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짜여진 계획을 차질없이 소화하고 예상치 못한 일도 조기에 수습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 도의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7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된다. 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장 선출문제에서 그동안 내재돼왔던 정당별, 계파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 일고 있다. 연찬회에서 도의원들이 보여준 ‘달라진 모습’이 진정한 ‘변화’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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