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회 징후 그룹전이 13일까지 유성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징후’라는 그룹전의 명칭처럼 어떤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강상희, 남상옥, 신창중, 조상영 등의 네 작가들도 조각, 서양화, 미술심리치료, 미학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작품의 내용과 형식면에 있어서도 서로가 동류의식에 기반을 둔 그룹의 멤버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이러한 이질성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일목요연한 계획에 의해 조성된 정원을 보는 듯 조화를 이룬다. 평면과 입체는 전시장의 공간을 지루하지 않게 분할해 설치해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관람을 유도하는 동선으로 변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