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이 심해지면서 구직자들이 입사 지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을 포토샵 등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 보기 좋게 수정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지난 달 6일부터 22일까지구직자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1%가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사지원서 사진을 고치는 `사이버 성형’을 했다고 답했다.
주로 수정하는 부분은 ▲주름, 잡티, 점 제거(23.8%) ▲얼굴 크기나 모양( 13.0%) ▲피부색(8.1%) ▲머리 스타일(4.2%) ▲눈, 코, 입 등 부분적인 보정(3.9%)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취업 경쟁이 심해지면서 실력 뿐 아니라 외모와 첫인상도 합격여부의 변수로 작용하는데다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문적인기술 없이도 구직자 스스로가 이미지 수정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달 16일부터 25일까지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1.1%가 특히 여성의 경우 실제 얼굴과 입사 지원서의 사진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이버 성형에 대해 51.6%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지만 ▲감점요인이 된다(35.2%) ▲탈락시킨다(11.7%) 등의 응답도 나와 지나친 사진이 오히려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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