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경북 달성에서 출생한 이 할머니는 15세때 일본 공장에 간다는 다른 여자들을 따라 나섰다가 부산, 시모노세키를 거쳐 팔라우섬까지 끌려가 해방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로 혹사당했다.
해방 후 1년간 포로수용소에 붙잡혀 있다가 1946년에야 미해군 군함 편으로 부산항에 귀국, 고향을 찾았으나 이 할머니의 가족들은 행방불명이었다.
이 할머니는 이후 식모살이와 김 장사 등으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해 왔으며 지난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정부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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