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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구단은 4일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승안 감독 후임으로 전 두산 베어스 김인식 감독을 제7대 사령탑으로 확정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억8000만원과 연봉 2억원 등 총 5억8000만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11시 한화구단 서울 사무실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13일 오전 10시 대전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감독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는 유승안 감독이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유망주를 발굴한 공로가 있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유 감독의 유임과 신임감독 영입을 두고 고심하던 한화는 추석 연휴 직전에 감독 교체로 입장을 정리한 후 곧바로 송규수 단장이 추석연휴기간 중 김인식 신임 감독과 접촉을 갖고 영입을 이끌어냈다.
송 단장은 “성적부진과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 컬러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그룹 이미지 등 다방면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새 감독을 영입케 됐다”며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인식 감독이 넓은 포용력과 비전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팀의 새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김 감독의 영입배경과 바람을 밝혔다.
동국대 시절 송진우 배출 한국시리즈 2회 우승…가장 존경받는 감독
김인식감독은 누구?
한화의 새 사령탑이 된 김인식 신임감독은 지난 1982년부터 4년동안 동국대 감독을 역임하며 한국최고의 좌완투수로 현 한화이글스 에이스 송진우 등을 배출한 장본인이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투수 출신으로 배문고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어 1986년 해태타이거즈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김응룡 감독을 보필하며 4년 연속(86~89년) 한국시리즈 제패를 일궈내며 화려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990년 창단된 전 쌍방울 레이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첫해인 1995년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이끈 김 감독은 2001년에는 김응룡 감독을 꺾고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감독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뛰어난 지도력을 재확인했다.
이와 같은 화려한 경력과 경륜을 갖춘 김 감독은 선수 및 프런트와 조화를 중시하면서도 팀워크를 다지는 카리스마와 포용력을 겸비한 ‘덕장’으로 평가받으며 선수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1947년 서울 출생
▲배문고 졸업
▲한일은행(투수)
▲1982~85 동국대 감독
▲1986~89 해태 타이거즈 수석코치
▲1990~92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 감독
▲1995~03 두산 베어스 감독
▲1995-한일 슈퍼게임 프로대표팀 감독
▲2000-시드니 올림픽 대표팀 감독 (3위)
▲2002-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우승)
▲주요 성적-우승 2회(95, 2001년)를 비롯, 준우승 1회, 포스트 진출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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