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콜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 한 이후 대전과 충남지역 비은행기관들의 수신이 극과 극을 보였다.
콜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신탁기관들은 신탁한도규모를 축소, 지역내 투자신탁기관들의 수신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지역밀착형 기관의 수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중 대전충남지역 비은행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투자신탁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전달 1699억원 증가에서 8월 -157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8월중 전달에 비해 2032억원이 감소한 투자신탁의 경우 지역내 공공기관에서 만기도래한 투자신탁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인출해 수신이 크게 감소했다.
또 일부 투자신탁기관들도 콜금리인하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해 신탁한도규모를 축소한 것도 큰 폭의 투자신탁 수신하락을 보였다.
반면 지역밀착형 비은행기관들의 경우 학자금인출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신은 전달에 비해 늘었다.
상호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정기예탁금 등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 고금리를 보장하는 상품 위주로 수신이 확대돼 모두 703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8월까지 지역밀착형 기관들의 수신액은 ▲신협 2184억원(지난해 -3339억원) ▲새마을금고 1034억원(〃 104억원) ▲상호저축은행 2300억원(〃 56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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