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를 기록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9년에는 14.4%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를 기록해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충남 청양군과 서천군이 각각 22.1%, 20.2%를 기록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전국 247개 시·군·구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조사한 결과 30개 군이 2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14.1%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2.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시는 인천과 더불어 고령자인구비율이 6.3%로 울산광역시 4.7%에 이어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0∼14세의 유년인구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노령화 지수는 올해 43.3%로 추정되고 있으나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0년이면 노령화지수가 109%로 유년인구보다 노년인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령화 지수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보다 많아진다는 의미로 2020년에 가면 유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109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사회통계과 우사임 사무관은 “농촌지역이 도지지역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영향이 있는데다 최근 농촌지역의 청년층 노동인력이 도시로 이동하는 추세가 두드러져 군단위에서 빠른 속도로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0년 7.2%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노령화 지수는 1980년 11.2%, 1990년20.0%, 1994년 23.9%였으나 2000년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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