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과 3일 오후 3시, 7시, 4일 오후 7시 대전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꿈과 열정이 숨쉬는 ‘새벽’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단절된 현대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한 일종의 ‘컨셉트 뮤지컬’을 지향한다. 전통적인 극 뮤지컬이 한 개의 서사적인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진행된다면 컨셉트 뮤지컬은 한가지 컨셉트를 중심 화두로 극이나 음악, 가사 등을 엮어간다. 연출 한선덕, 음악감독 강연종, 제작감독 김주홍, 조명 윤진영 등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대화가 단절된 부부, 실업의 고통을 안고 자살을 시도하는 여자, 세상을 떠난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 노인, 붕괴된 건물에 갇혀 신음하는 남자, 이들은 보이저호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메시지를 싣고 우주를 향해 날아간 것처럼 각자의 가슴 속에 자기만의 혼자말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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