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윤리경영의 정착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논단]윤리경영의 정착

  • 승인 2004-10-01 00:00
  • 조한익 한국철도시설공단 본부장조한익 한국철도시설공단 본부장
최근에 방송,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는 공직자의 부패사례,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계에서도 윤리경영, 정도경영을 부르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내수부진 등으로 97년말 IMF위기만큼 경기가 어렵다는데 기업이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확대, 시설투자보다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윤리경영이란 기업이 시장의 질서를 준수하는 동시에 사회적 실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함으로써 주주,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을 말하며, 기업이 투명한 회계, 공정한 약관, 공정한 거래, 건전한 작업환경, 성실한 납세, 환경의 보호 등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여 상품판매를 극대화하여 최고의 이익을 실현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최근 비윤리적 행위나 의사결정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생존 조건으로 윤리경영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윤리경영은 이제 시작단계이나 최근 국내기업들이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1~2년 사이에 정착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신세계, 포스코 및 유한킴벌리 등이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서 다른 기업들의 윤리경영 도입을 선도하고 있으며 공기업 부분은 금년부터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공기업윤리 확립을 위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4년 1월 출범한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윤리경영의 정착’을 공단의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립하고 윤리경영을 최고경영자 이하 전 임직원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협력업체 CEO와의 간담회 석상에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투명하고 깨끗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바 있으며, 금년 6월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윤리 확립을 위한 시범사업 협약 조인식 및 윤리경영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철도시설공단은 연간 약3조5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여 철도시설의 건설과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서 각종 계약의 체결과 공사 관련 다양한 민원발생이 예상됨으로써 기업의 청렴도 제고를 통한 ‘클린 컴퍼니’의 실현은 향후 공단의 위상과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조직의 핵심적 경영목표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윤리규범의 실천과 운영을 위한 이행시스템 구축, 즉 윤리경영 전담조직 확충, 교육·평가 실시, 윤리경영 홈페이지 구축, 내부공익신고제도 운영 등과 윤리경영의 구체적 실천을 지휘·감독할 내부감시시스템 등 윤리경영 인프라를 구축하여 공기업의 윤리경영 정착을 선도에 서서 이끌어 갈 것이다.

윤리경영은 거창한 계획이나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의지와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클린 컴퍼니’를 실현하여 공기업 윤리경영의 모범이 되고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 신바람 나는 일터로서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