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는 내수부진 등으로 97년말 IMF위기만큼 경기가 어렵다는데 기업이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확대, 시설투자보다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윤리경영이란 기업이 시장의 질서를 준수하는 동시에 사회적 실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함으로써 주주,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을 말하며, 기업이 투명한 회계, 공정한 약관, 공정한 거래, 건전한 작업환경, 성실한 납세, 환경의 보호 등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여 상품판매를 극대화하여 최고의 이익을 실현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최근 비윤리적 행위나 의사결정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생존 조건으로 윤리경영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윤리경영은 이제 시작단계이나 최근 국내기업들이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1~2년 사이에 정착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신세계, 포스코 및 유한킴벌리 등이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서 다른 기업들의 윤리경영 도입을 선도하고 있으며 공기업 부분은 금년부터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공기업윤리 확립을 위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4년 1월 출범한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윤리경영의 정착’을 공단의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립하고 윤리경영을 최고경영자 이하 전 임직원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협력업체 CEO와의 간담회 석상에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투명하고 깨끗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바 있으며, 금년 6월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윤리 확립을 위한 시범사업 협약 조인식 및 윤리경영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철도시설공단은 연간 약3조5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여 철도시설의 건설과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서 각종 계약의 체결과 공사 관련 다양한 민원발생이 예상됨으로써 기업의 청렴도 제고를 통한 ‘클린 컴퍼니’의 실현은 향후 공단의 위상과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조직의 핵심적 경영목표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윤리규범의 실천과 운영을 위한 이행시스템 구축, 즉 윤리경영 전담조직 확충, 교육·평가 실시, 윤리경영 홈페이지 구축, 내부공익신고제도 운영 등과 윤리경영의 구체적 실천을 지휘·감독할 내부감시시스템 등 윤리경영 인프라를 구축하여 공기업의 윤리경영 정착을 선도에 서서 이끌어 갈 것이다.
윤리경영은 거창한 계획이나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의지와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클린 컴퍼니’를 실현하여 공기업 윤리경영의 모범이 되고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 신바람 나는 일터로서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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