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배정된 임업정책자금은 산림소득종합자금, 해외조림육성자금 등 951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융자된 정책자금은 155억원으로 16.3%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6%(1252억원 중 696억원)의 자금 집행률을 보였던것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44.8%로 가장 높은 반면 전북 28.7%, 전남 21.7%, 충북 19.5%, 경남 19.1%, 경기 18.6%, 충남 17.5%, 경북 12.7% 등은 낮았다.
이처럼 임업정책자금 집행이 저조한 것은 지속된 경기침체로 임업인들이 산림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데다 이미 지원된 융자금도 수령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각종 자금의 대출이자가 3~5%대로 시중은행의 6~7%대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자금을 사업이 끝난 뒤에 융자해주고 있는 것도 집행률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한편 정부의 임업정책자금은 불용액 증가로 2001년 1381억원, 2002년 1067억원, 2003년 1252억원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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