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세계科技도시의 중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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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세계科技도시의 중심 ‘대전’

  • 승인 2004-09-30 00:00
  •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원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원
지난 8월 31일, 프랑크푸르트행 KAL기 트랩에 올랐다.
대전시가 지난 98년 주도적으로 설립한 제4차 WTA(세계 과학도시연합)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하여 세계과학 도시간 협력 강화와 대덕밸리 투자유치 및 국제회의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행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하여 본인과 심준홍 의원, 관계 공무원 등 12명. 첫 번째 방문 도시는 스웨덴 웁살라, 제4차 WTA총회가 개최되는 도시다.

이 곳은 99년 대전시와 자매결연이 체결된 스웨덴의 4대도시 중의 하나다. 본 총회는 우리시가 세계과학기술도시의 중심에 우뚝 서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

창립 6년을 맞는 WTA는 당초 23개 회원도시에서 47개 회원 도시로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하여 지방정부 주도로 구성 운영된 국제기구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회의에 회원도시뿐만 아니라,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등 유럽의 유수 과학도시와 연구소, 과학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 이를 반증 (反證) 하였다.

또한, 유네스코 측과 상호협력강화를 위한 MOU체결을 합의한 것도 이번 방문성과중의 하나다. 두 번째로 방문한 도시는 프랑스 파리, 고(故)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인 박인경 여사가 머무는 곳이다.

이 분과 만나 대전시에 설립하기로 한 미술관에 당초 계획된 것보다 더 많은 고(故) 이응노 화백의 유작(遺作)들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것도 이번 방문성과의 하나로 꼽을 만한 일이다. 이어서, 세 번째 방문국인 벨기에로 향했다. 그동안 기대이상의 방문성과를 거둔 끝이라서 다음 일정도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여독(旅毒)도 잊은 채 가벼운 발길을 옮겼다.

우리가 방문한 벨기에의 리에쥬는 항공우주 및 IT, BT 등 첨단과학이 잘 발달한 국제도시다.
이곳에서 대전시와 과학기술 및 경제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고, 이어 브뤼셀을 방문하여 정보통신, 생명공학, 반도체 분야 30여 개 기업 경영자를 초청하여 대전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EU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투자설명회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데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기업들은 대전에 진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우리 일행들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스위스 제네바. 스위스의 제3의 도시로서, 각종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는 국제도시다.

먼저, WTO 에어트켄 사무차장을 만나 우리 대전의 생명공학 인프라를 소개하고, 대전에 WTO 사무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다음으로 ITU와 ILO를 차례로 방문하여 2006년 우리 대전에 들어설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해 줄 것을 협조요청 하였다.

이 또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9박10일간의 길지 않은 해외연수 일정을 마치면서, 기대이상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마음이 흐뭇하다.

우리 일행 모두의 마음이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 우리 대전이 세계과학도시의 중심에 서서 세계의 발전과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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