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송오용 기자 |
금산 시내를 우회하는 국도 37호선의 상행선 호티리 마을 진입로 개설이 수년 째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국도관리청이 지난 98년 이 도로를 개통하면서 호티리 마을 진입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한 탓이다.
마을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편입부지 매입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를 달고 있지만 그 기간이 무려 6년을 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마을 100여가구 주민들이 집 앞길을 눈앞에 두고 먼길을 돌아 다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다.
6년간 불편을 감수하며 그동안 먼 길을 돌아다닌 주민들의 인내심에 박수를 보내야 할 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내심도 오래지 않아 분노로 폭발할 것 같다.
도로가 개설됐으면 우선 혜택은 도로 인근 주민들이어야 하는 데 오히려 불편함만이 증가 했다면 그 도로는 이들에겐 없느니 만 못하다.
불편함의 정도가 기한을 두고 해결할 수 있다면 그나마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논산국도유지 사무소는 아직까지 이들 주민에게 이렇다할 대안과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주민들이 더욱 분통터지는 것은 그나마 유일한 대안책이었던 유턴 진입마저 인삼축제를 앞두고 폐쇄되었다는 것이다.
사고위험이 높다는 우려 때문에 아무런 대안없이 마지막 진입로마저 폐쇄해 버린다면 주민들은 이제 어디로 다니라는 것인지.
불법 U턴과 시내 진입증가에 따른 사고위험은 검토나 하고 결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눈먼 오만한 행정으로 주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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