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21일부터 한달간 실시된 `방카슈랑스 제도 운영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0명 가운데 14.6%인 131명이 대출과정에서 보험가입을 권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험가입을 권유받은 131명중 절반이 넘는 73명(55.7%)은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보험에 가입했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기존대출거래자 263명중 보험가입을 권유받은 응답자도 27.4%인 72명에 달해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꺾기’가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응답자의 62.8%는 임직원과의 친분 관계 때문에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과정에서 보험상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보험끼워팔기’ 와 중소기업과 관련된 ‘꺾기’등 불공정행위가 보편화돼 금강원은 내달 4일부터 이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적발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 문책 등 엄중히 조치하고 제도적 개선도 추진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보험 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 예방을 위해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의 사이버민원실에 ‘방카슈랑스 부조리신고센터’를 설치, 불공정행위에 대해 상시감시체제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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