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 타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태균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9차전에서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선두 이호준(SK·107타점)에게 2개차(105타점)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12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3-4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김태균은 이날 6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창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태균은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8회 깨끗한 중견수 앞 적시타로 2루주자 임수민을 홈인시켜 또 다시 1타점을 추가, 이날만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0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선제점을 내준 후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2번이나 동점을 이뤘으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지연규가 연장 12회 나주환에게 끝내기 적시 중전안타를 허용, 시즌 10번째 연장혈투를 패배로 마감하며 2승4무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로써 두산에 올 시즌 상대전적 3승13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다.
선발 김해님은 7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 동점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김해님은 이날 비롯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안정된 제구력에 바탕을 둔 최고 구속 141km에 달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두산 타선을 요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화는 0-2로 뒤지던 6회 이창훈의 좌전안타에 이은 이범호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후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2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선발 김해님에 이어 등판한 문용민과 최영필이 난조로 1점을 내줘 또다시 2-3으로 한점을 뒤진 한화는 8회 김태균의 적시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3-3, 두 번째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이글스는 23일 휴식 후 24일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현대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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