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기부진으로 기업부문의 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금융거래 증가세도 대폭 둔화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2/4분기중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소규모 개인기업과 민간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개인부문의 부채잔액은 492조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1.3%가 증가했다.
개인부문 부채 증가액은 전분기 2조8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이처럼 개인부문의 부채가 커지는 것은 개인부문에서 부채상환능력은 떨어지면서 새로 빚을 얻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부문의 부채상환능력을 보여주는 금융부채잔액에 대한 금융자산잔액의 비율은 2.4분기중 2.07배를 나타내 전분기의 2.08배에 비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지난해 2.06배를 나타내다 올해 1.4분기 2.08 배로 높아져 부채상환능력이 개선조짐을 보였으나 2.4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4분기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미국의 3.50, 일본의 4.13 등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그만큼 우리나라 개인부문의 부채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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