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부진에도....충청 나홀로‘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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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부진에도....충청 나홀로‘활황’

건축허가 지난해보다 50% 증가… 타지역과 대조

  • 승인 2004-09-21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등으로 올들어 더욱 더 움추러든 국내 건설경기에도 불구 행정수도 이전효과에 충청권은 오히려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을 비롯한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충청권 지역의 건축허가 면적은 총 862만7000㎡에 건축허가 동수는 1만2510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무려 50.3%증가한 것이며, 건축허가동수는 25.3%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같은 기간동안 우리나라 전체 건축허가면적과 건축허가동수가 각각 30.4%와 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이 기간동안 광역자치단체중 건축허가 동수가 늘어난 곳은 충청권지역이 유일했으며, 면적도 비교적 건축물량이 적은 울산을 제외하고 충청지역만 증가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반영하는 건설수주액의 경우 전국적으로 평균 19.7%줄어든 것과는 달리 충청권지역은 3조4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또한 땅값도 충청지역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분기중 충남지역의 지가는 무려 4.65%가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인 1.09%의 4배에 달했다.
또 그동안 땅값상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충북지역도 이 기간동안 1.13% 올라 지난 2002년 1/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한국은행의 발표자료에서 지난 2/4분기 집값 상승률의 경우 대전지역이 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충남(0.9%), 충북(0.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충청권지역의 집값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중 경기(-0.6%), 부산·전남(각각 -0.7%), 경북(-1.0%), 제주(-2.1%) 등 대다수 지역은 극명한 하락세를 보여 충청권지역의 집값상승이 어느정도 두드러졌는지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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