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많은 관심과 투자로 세간의 이목을 받으며 우후죽순 벤처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빠지고 경쟁력과 기술력 없이 아이템만으로 운영하던 벤처기업은 도태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많은 벤처기업 가운데 뛰어난 경쟁력과 기술력 있는 기업을 이노비즈 기업(INNO-BIZ·기술혁신 기업)으로 선택, 각종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이런 국가의 지원 속에서 성장한 기업이라면 기업이윤보다는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기업을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벤처 기업인들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벤처기업인들의 봉사 마인드가 필요하다. 벤처기업이 만든 제품이 국민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도 봉사가 될 수 있고, 납부한 세금이 국가에 유용하게 쓰인다면 자연적으로 기업차원의 봉사가 될 것이다. 벤처 기업인도 이윤을 남기기 위한 기업이겠지만 정부와 시민을 위한 봉사 마인드는 꼭 갖춰야할 덕목이다.
벤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연구와 개발투자는 기업의 생사를 좌우한다. 벤처기업인들이 어느 정도 괴도에 올라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다고 거기에 만족하면 안된다.
‘내가 만든 제품의 수명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어떤 신기술 개발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기술이 변하고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키는 방법은 꾸준한 연구가 수반돼야 할 것이다. 기술에서 도태는 기업의 도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벤처를 인재 양성의 모태로 삼고, 학교와 산업체의 연결고리로 이용하는 등 활용 방안 연구도 필요하다.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국내 산업 전망이 어둡다고 한다.
어려운 공부를 통한 이공계를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 하나 없어 유능한 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강한 벤처기업을 키우면 국가의 기반이 되는 이공계의 전망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가 국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우는 일이야 말로 국내 기업인들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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