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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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값 하락세 ‘뚜렷’

6주연속 내리막길… 전세는 상승세 ‘대조적’

  • 승인 2004-09-18 06:2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 호재 등으로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던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6주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전세값은 6주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주전에 비해 0.07% 떨어졌다.

이같은 매매값 하락은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0.12%의 상승에서 6주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달 20일 0.0%, 지난 3일에는 -0.02%, 이날 현재 -0.09%로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따른 상승기조에서 벗어나 뚜렷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주전과 비교해 평형대별 매매가격 하락률을 보면 20평형대가 -0.2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30평형대(-0.06%), 20평 미만(-0.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0·50평형대는 각각 0.02%와 0.03% 소폭 올랐으며, 60평 이상은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정림동과 갈마동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서구지역이 -0.20%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유성구와 동구가 각각 -0.01%로 뒤를 이었다. 중구는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6일 -0.44%의 하락률로 바닥을 보인 전세값은 같은달 20일 -0.39%, 지난 3일 -0.20%, 이날 현재 -0.09% 등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전세난의 우려를 떨쳐내고 있다.

평형대별 전세값은 50평형대가 -0.17%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30·40평형대(-0.14%), 20평미만(-0.04%), 20평형대(-0.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0평 이상은 변동이 없었다.

전세값 하락이 가장 컸던 지역은 중구로 -0.44%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서구(-0.06%), 동구(-0.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주사이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구 갈마동 동산아파트 36평으로 950만원이 올라 1억3700만~1억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는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47평으로 이 기간동안 2000만원이 올라 2억~2억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대로 매매값이 가장 많이 내린 아파트는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42·48평으로 각각 2500만원이 하락했다.
전세는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 45평으로 지난 2주사이 125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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