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올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일자리도 크게 줄었다.
특히 경제활동의 주도층인 30~40대이상의 실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증가, 2개월 연속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달 대비로는 실업자수가 1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같은 수준이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3.6%로 전달과 같았으나 여전히 작년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30대 실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한 19만6000명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3.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40대 실업자수는 전달에 비해 1만5000명이 증가해 전체 연령대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자 실업률이 하계 졸업자들이 대거 취업에 실패함에 따라 25만1000명을 기록, 작년 8월보다 1만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는 2238만2000명으로 전달보다 36만8000명 감소했으며 작년 8월보다는 25만6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 제조업이 11만1000명, ▲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5만2000명, ▲ 사업·개인서비스업 32만4000명 증가했으나 ▲ 농림어업 14만5000명, ▲ 건설업은 4만8000명, ▲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500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2개월 연속 줄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알뜰피서가 확산되면서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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