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리가 뛴다-천안북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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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리가 뛴다-천안북일고

“야구명가 자존심 세워”

  • 승인 2004-09-17 02:54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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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이후 전국대회 17차례 정상 내야수비 중점 보완 ‘우승 자신’


‘신나게 힘차게 빛나게’를 슬로건으로 한 제85회 충북전국체전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충북에서 정식종목 40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41개 종목이 펼쳐진다.
고장과 개인의 명예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대전, 충남의 유망주 및 참가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천안북일고 야구팀(사진)이 올 충북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체전 우승으로 올 들어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 3차례나 3위에 머물며 무관에 그친 부진을 동시에 씻겠다는 각오다.

천안북일고는 지난 1977년 창단 이래 각종 전국대회에서 17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실공히 전국최고의 고교야구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고장의 명예를 건 전국체전에서도 지난 2002년 우승을 비롯해 4차례나 정상에 서며 충남의 상위입상을 견인해 왔다.

“올 들어 전국대회 우승문턱에서 발목을 잡은 내야수비 불안을 보강했기 때문에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김상국 천안북일고 감독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내야 수비라인이 중점 보완훈련을 통해 안정을 찾았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북일고는 체전을 20여일 앞두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시작되는 오전훈련에는 수비위주의 팀 전술훈련을 중점 실시하고 오후 훈련에는 실전 시뮬레이션 배팅훈련을 통해 공격력 배가에 노력하고 있다.
북일고의 강점은 투타의 조화에 있다.

좌우 에이스로 불리는 유원상(2년 우완)과 홍성룡(3년 좌완)이 주축이 된 이상적인 투수진과 빠른 발과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백성칠(2년), 서승원(3년)에 한방을 갖춘 홈런타자 장지훈, 이종환(이상 3년)이 버티고 있는 타선은 타 팀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학교와 학부모 등의 일치단결은 플러스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북일고는 다음달 2일경 경기가 열리는 청주 세광고에서 충북대표로 출전하는 청주기계공고와 2차례에 걸친 연습경기를 갖는 등 현지적응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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