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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무용제에 대전 대표로 참가해 은상인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한 구재홍씨(34·대전시립무용단 대표·사진)는 전국무용제 첫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재홍씨는 수상작품에 대해 “비목 2’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영혼에 관한, 철책 너머에 있는 가족, 자신의 연관성과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구체화시킨 통일의 의지에 대한 작품”이라며 “휴머니즘과 인간 존재를 다룬 소재를 즐겨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을 강력히 외치는 이들이 왜 고향을 가지 못하고 수동적인 입장에 있을까 생각해왔다”는 구재홍씨는 “갑자기 대전 대표로 나오게 돼 연습기간이 한달에 불과했지만 여러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큰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시의 공무원들과 무용협회 이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문열의 책을 좋아하는 구재홍씨는 “회색주의적인 부조리함과 자아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1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무대지원금 작품 ‘물위의 정거장’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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