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건설산업전략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내놓은 ‘하반기이후의 부동산시장전망’과 건교부 및 대한주택공사의 ‘월간경기동향’에서 국내건설경기 호황이 지난해 끝남과 동시에 올들어 지난 2/4분기를 기점으로 불황기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www.speed.co.kr)가 이를 바탕으로 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건설은 전년동월대비 72%가 급감, 최근 분양시장의 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기에 주택가격도 꾸준한 안정하락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실종되고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같은 불황에 대해 소비자와 건설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근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에서 건설업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급기야 지난 7월 실사지수는 65를 기록, 향후 불투명한 건설경기를 반영했다.
연구소에서도 현재의 주택시장은 경제상황 불확실성과 넘쳐나는 입주량 등으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벌집순환모델에서 4국면으로의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앞으로 고유가 지속, 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폭 미미, 소비회복세의 느린 진행과 더불어 올해 건축허가 감소폭이 커진다는 전제하에 건설경기의 회복은 빨라야 오는 2006년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벌집순환모델상 가격과 공급량이 모두 약세인 4-5국면이 2년 정도 진행될 가능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