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토지거래허가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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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토지거래허가 폭증

지난해 2만 6689건 일년새 15배↑

  • 승인 2004-09-14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높은 기대감으로 지난해 충남지역 토지거래허가가 무려 15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토지거래허가 건수가 전국적으로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건교부에 따르면 전체 토지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 지난해 토지거래허가 건수는 모두 14만4859건으로 전년의 4만4625건에 비해 무려 224.6%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97년(22만2777건) 이후 최고치로 6년만에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7만1202건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2만6689건, 인천 1만829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들 3개지역에서만 10만8720건의 토지거래허가가 이루어져 지난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이중 충남지역의 경우 지난 2002년 1805건에 불과했으나 신행정수도 건설이 가속도를 붙기 시작한 지난해 2만6689건으로 무려 15배 가까이 폭증,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토지거래허가제가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대형호재앞에선 맥을 못추는 결과를 내놓았다.

한편 외환위기 이후 연도별 토지거래허가 건수는 ▲98년 1만6310건 ▲99년 3만647건 ▲2000년 3만106건 ▲2001년 2만9236건 ▲2002년 4만4625건 등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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