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생산되는 고려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으로 파낙스란 만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뜻이며, 진생은 사람을 닮았다는 중국 음이다. 물론 인삼과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15종 이상이 분포되어 있으나, 현재 인삼시장에서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인삼종은 우리의 고려인삼과 캐나다 및 미국에서 생산되는 화기삼, 중국의 전칠삼, 그리고 일본에서 소량 생산되는 죽절삼 등이 있다.
이중에서 인삼의 효과를 가름할 수 있으며 오로지 인삼에만 존재하는 인삼사포닌의 종류가 우리나라의 인삼인 고려인삼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인삼속에 함유되어 있는 인삼사포닌(ginsenoside)은 그 종류가 현재 38종이 알려져 있는데 각각의 성분이 매우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여도 독성등이 전혀 지장이 없은 상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삼사포닌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고장의 금산인삼이다. 인삼속에 함유되어 있는 인삼사포닌은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대량생산되는 물질로 한국과 같이 지리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여 기후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지역이 가장 좋다.
지금 금산은 인삼축제로 한창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다녀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곧 우리금산인삼을 해외에 알리는 가장 좋은 기회이며 인삼으로 만든 요리대회와 전시회는 새로운 문화관광사업으로도 활용가치를 충분히 부여하여 주었다.
특히 요리대회에서는 인삼을 이용해서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조차 하였으며, 인삼떡, 인삼양갱 인삼피클 등 동서양이 같이 할 수 있는 퓨전인삼요리 등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으며, 아직도 인삼으로 무궁무진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생각하게 하였다.
금산 가는 길목의 오래된 플라타너스 가로수의 향연과 축복을 받으며 건강여행을 금산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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