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젊고 역량있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충청남도 청년미술제 ‘새로운 방법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번째를 맞고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미협 충남지회 주최로 서산, 부여, 천안, 공주, 아산 등 13개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실험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노명수 작가는 수묵을 이용해 인물 내면의 빛을 표현하고 있는 ‘세월의 명암’을 소개한다. 노 작가는 수묵의 농담을 통해 인간의 모습 혹은 감춰진 표정 등을 표현해 낸다.
박능생 작가는 ‘삼천포’라는 작품을 통해 여행 중에 만나게 된 일상의 풍경을 즉흥적인 붓의 움직임에 따라 실경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냈다. 박 작가는 수묵의 전통과 현대적인 자유분방함을 여백과 먹의 농담, 붓끝의 터치 등으로 달리해 박 작가만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해낸다.
이와 함께 류환 행위 예술가가 ‘인간+탄생’이라는 제목으로 개막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문명의 발달이 가져온 인간의 정체성 상실, 혼탁한 사회를 벗어나 깨끗한 자연으로의 귀환 등을 보여준다.
현남준 한국미협 충남지회장은 “청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이번 전시는 충남미술의 비전과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강유정, 김기대, 김석영, 김연경, 김준식, 김지광, 김현봉, 노명수, 류환, 박능생, 박상규, 박찬걸, 신현주, 오근표, 유성하, 이성희, 이정임, 이종철, 이헌용, 전용화, 정이선, 최성열, 함숙찬, 황인호, 류희만 등 25명이다. 문의 천안시민회관 041-550-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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