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전부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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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전부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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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11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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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장예모 주연:류더화, 금성무, 장쯔이 ‘영웅’ 장예모 감독의 두번째 무협영화
류더화-장쯔이-금성무의 사랑·갈등 영화초반 무희 현란한 춤사위 인상적


영화 ‘연인’(원제 十面埋伏)은 우리나라에서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웅’을 연출했던 장예모 감독의 두 번째 무협 영화다.

영화는 무협 특유의 과장되고 화려한 결투장면으로 포장됐지만 “전작 ‘영웅’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다뤘다면 ‘연인’은 사랑을 위해 대의마저 버리고 모든 것을 내던지는, 기본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밝힌 장예모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 전편에 흐르는 주요 뼈대는 ‘사랑’이다.

영화는 관군 소속의 두 명의 장군 리우(류더화 분)와 진(금성무 분) 그리고 반군 소속의 맹인 무희 메이(장쯔이 분). 이들 세 명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각자의 대의와 사랑사이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갈등을 따라간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대립과 사랑을 쫓아 펼쳐지는 초록의 대나무 숲과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눈 위에서 펼쳐지는 결투장면, 또 하얀 눈밭을 적시는 선홍빛 핏방울 등 필름 가득 넘쳐나는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이채롭다.

영화 초반부 길고 부드러운 소맷자락을 이용, 북을 울리며 춤을 추는 맹인 무희 메이(장쯔이)의 현란한 춤사위가 인상적이다.

또한 중국 무술 감독을 대표하는 정소동, 구로사와 아키라의 ‘란’으로 아카데미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에미 와다 등 화려한 스텝진도 관람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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