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랑 대표작품 ‘한자리에’

  • 문화
  • 공연/전시

지역화랑 대표작품 ‘한자리에’

  • 승인 2004-09-10 00:00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제8회 대전화랑미술제 13일 개막 16일까지 유성문화원 전시실서
현대 등 6개화랑 작가 13명 참여 조소 작품 늘고 경향 다양해져
대전지역 화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8회 대전화랑미술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유성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대학로 21C 갤러리 및 쉼갤러리, 오원화랑, 창신갤러리, 현대갤러리, 홍인갤러리 등 총 6개 화랑이 참가하는 이번 미술제는 각 화랑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창신갤러리 및 홍인갤러리 등 최근 작품 전시 활동이 저조했던 화랑도 참여, 근황 및 향후 일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로 8번째를 맞고 있는 대전화랑미술제는 대전화랑미술협회에 가입된 화랑들이 매년 대전·충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중 화랑의 이미지를 대표하거나 역량있는 작가 1~3명씩을 초청해 화랑별로 6점씩의 작품을 선보이는 정기전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들이 대다수 차지하던 예전에 비해 조소 작품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평면과 입체적 작품들이 조형성을 이루는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작가들도 참여해 그들의 미술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동유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유화물감을 붓끝의 터치를 통해 입체 효과를 강조해 인위적인 풍경이 아닌 직접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대전지역에서 오랜만에 전시하는 장순업 작가는 유화, 수채화, 먹, 한지, 캔버스 등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하면서 재료 각각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기법을 보여준다. 또 ‘자연으로부터’라는 부제의 작품들은 서양화이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가국현 작가는 ‘의자와 정물’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기존 작업의 연장선을 보여주며, 이윤주·오수석·고웅곤 작가들은 대리석, 브론즈 등을 이용한 입체작품들을 내보인다.

참여작가는 대학로 21C갤러리가 초청한 김동유·이윤주 작가를 비롯해 가국현·오수석(쉼갤러리), 고웅곤·강미덕·장순업(오원화랑), 오금숙(창신갤러리), 이상준·심웅택·한인수(현대갤러리), 김용운·전안원(홍인갤러리) 등 총 13명이다.

지역화랑 한 관계자는 “지역 화랑계가 장기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미술제를 통해 지역 작가들과 화랑, 미술인, 시민들이 하나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매년 열리는 형식적인 미술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화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미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유성문화원 전시실 862-696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