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구인난을 겪고 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선물배송이나 상품포장, 온라인 상담 등에 필요한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지만 개학 등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실제 대전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시즌에 아르바이트 40명 모집에 나섰으나 모집 4일째까지 필요 인력의 20% 지원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 동대전점도 지난주부터 분야별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나섰으나 희망자가 거의 없어 모집공고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이마트 둔산점은 50여명의 단기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목표로 단계별 채용에 나섰으며, 구인난을 우려해 시급을 지난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5%가량 인상했다.
홈플러스 둔산점은 단기 아르바이트생 구인난을 피해 혜천 대학교 유통관련학과와 연계해 수업 결손분을 수업의 일부분으로 인정해주는 형태로 20여명을 구한 상태다.
이러한 유통업체 아르바이트 구인난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제외한 3∼5월, 9∼11월까지 고질적인 문제이며, 특히 추석명절 아르바이트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인력난 해결을 위해 20대 대학생부터 30대 가정주부까지 폭넓게 모집을 하고 있으며, 시급 인상, 근무성적이 좋은 직원들에게는 장기 아르바이트 고용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구인이 쉽지 않은 상태다.
대전 롯데백화점 박재홍 인사매니저는 “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이 추석 아르바이트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석 아르바이트는 유통업체의 경험을 쌓고 사회를 경험하기 가장 좋은 기회이고 유통업체의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