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랑’ ‘시와 정신’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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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랑’ ‘시와 정신’ 가을호

지역 문학지 나란히 출간

  • 승인 2004-09-07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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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대표 문학지인 ‘문학사랑’과 ‘시와 정신’이 나란히 출간됐다. 계간지인 문학사랑은 이번 가을호에서 최근 중국과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권두대담으로 삼았다.

아산 독립기념관에 광개토대왕릉비 복제비 건립 사업을 추진중인 계룡장학재단 이인구 이사장을 만나 광개토대왕릉비에 복제비 건립에 대한 의미와 성과를 들어보고 있는 이책은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최근 불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역사 왜곡을 실시하려고 하는 속뜻과 함께 우리의 대처 정신도 담고 있어 다양한 문학지로서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문학사랑 가을호에는 제 12회 인터넷 문학상과 제 51회 신인 작품상 수상작들과 함께 박봉주, 서애숙, 이봉직, 이찬녕, 최장희씨의 신작이 수록됐다. 오늘의 문학사. 414쪽. 1만원.

정론 시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 ‘시와 정신’은 창간 2주년을 맞아 김윤식 선생의 ‘이중어글쓰기 공간에서의 시인 김종환’과 ‘우리시대의 시 정신’을 특집으로 수록했다. 김 씨는 조선어학회 사건은 식민지체제 밖에 두었던 조선근대 문학이 식민지 체제로 편입된 제2의 한일합방으로 단정하고 그 사건이 일어난 1942년부터 해방까지의 2년 10개월을 이중어글쓰기 공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중어글쓰기 공간의 의와 그 공간에서의 시장르의 빈약성을 김종환의 시를 통해 문제삼고 있는 것.

창간호부터 주력해온 특집 ‘우리시대의 시정신’에서는 김완하, 이재무, 문혜원, 엄경희의 글속에서 우리시대의 시 정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모색해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강은교, 김영석, 김용락, 오광수, 양문규, 복효근, 황명자 씨의 신작시를 소개하고 올해 현대시 동인상을 수상한 길상호 시인을 ‘새로운 시인을 찾아서’ 코너를 통해 해설하고 있다.
시와정신사. 274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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