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19차전)에서 계투진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으로 1대 10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진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12승으로 다승부분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와 맞붙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먼저 웃은 측은 한화였다.
한화는 5회말 선두 타자 이범호가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진루한 후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의 좌중간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한화의 우세는 불과 2회를 넘기지 못했다.
7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명주가 박종호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허용해 1대 2로 역전당한 것.
이로써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해 7월 12일 대전 삼성전 완투승 이후 첫 승을 눈앞에 뒀던 최영필은 계투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리는 한편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에 울었다.
한화는 차명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동환(3실점), 문용민(3실점), 정병희(2실점)등 계투진이 3점(박한이), 2점(양준혁)홈런 등으로 난타당하며 무려 8점을 추가로 내줘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화 타선은 7회말 이범호와 신경현이 안타 2개를 쳤지만 대주자 김수연의 도루실패 등이 겹쳐 공격의 맥이 끊기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4일 잠실로 이동해 LG와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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