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아시아 시 낭송회 및 문학 강연’이 오는 9월 4일과 5일 충북 영동의 ‘송호 수련원’과 ‘영국사’에서 열린다.
800여명에 이르는 ‘아시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이번 시낭송회는 중국의 대표시인 수팅을 초청해 200명의 참가자와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 명시 낭송과 해설이 함께 이어진다.
특히 문화혁명 기간중 전구공 생활등을 통해 발견한 억압받는 여성 내부를 독특한 여성 해방 문학으로 승화시킨 중국 몽롱시의 계승자인 수팅이 이번 시낭송회에서는 직접 낭송한 ‘어쩌면?-어느 작가의 적막에 답하여-’와 수팅 연구가 김태성 교수의 강연은 아시아 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낭송회에서는 몽골 현대시의 기수였던 베. 야워홀랑의 대표시 ‘은빛가을 아침’을 비롯해, 일본 시인 사이토 마모루의 ‘관부 연락선’, 베트남 문화부 수좌인 응위엔 칵 디엠의 ‘엄마의 등에 업혀 자란 소수 어린이들을 위한 자장가’, 타이완 최고의 산문 시인으로 추앙되는 슈샤오리엔의 ‘일곱자의 천’등이 독자들에 의해 낭송되고 한성례, 윤기묵 시인들의 각국 시적 체험에 대한 해설이 이어진다. 또 권재은 명창의 ‘긴 난봉가’, ‘자진 난봉가’와 비나리, 영동 난계 국악단의 특별 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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