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갈등 마음부터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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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의 갈등 마음부터 열어라”

  • 승인 2004-08-31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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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머리 좀 굵었다고 말을 안 듣는 자녀를 볼때마다 ‘품안의 자식이지’ 하며 마음을 다스리기 십상이다.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린아이 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볼때면 또 무슨 잘못된 구석이 있나 하는 걱정도 든다.

‘10초만 참으면 10대의 마음을 열수 있다’는 이렇듯 10대 자녀를 키우며 부딪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10대의 두뇌는 성장하는 중이지만 부모는 자기 자식이 5살 아이였을 때처럼 아무 갈등 없이 부모를 따라오기 바라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자녀와의 갈등은 결국 자녀 성장의 특징을 모르는 부모의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 저자는 특히 10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대부분은 성장의 증거이므로 부모는 화내고 야단치고 속 끊일 것이 아니라 말을 들어주기를 먼저 실행하고, 10대인 내 아이가 안전하고도 완전하게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게끔 안내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책은 미국식의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부모와 자녀간의 단절감 극복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듯하다. 마이클 리에라 저. 이명혜 역. 랜덤하우스 중앙. 32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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