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시즌 18차전에서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11대 1의 대승을 거뒀다.
한화 송진우와 현대 김수경의 에이스끼리의 선발 대결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 이날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한화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송진우는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로 현대타선을 침묵시키며 시즌 10승(8패1세이브)고지에 올라선 반면 김수경은 3이닝동안 8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한 것.
송진우의 호투에 호응하듯 타선도 4타수 4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발휘한 이영우와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범호 등의 활약을 앞세워 팀 최다안타기록에 1개가 부족한 장단 17안타(홈런 2개 포함)를 몰아치며 송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비스의 우중월 솔로홈런(18호)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이어 3회말 이범호의 3점포(21호)로 4대 0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어 4회 이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의 타선은 6회 거세게 타 올라 주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수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어 폭풍처럼 6안타를 몰아치며 현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는 송진우에 이어 마정길(7회)과 정병희(8회), 조영민(9회)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리며 현대의 추격을 단 1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승리한 후 12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47승(60패6무)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31일 대전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2연전을 갖고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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