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4강진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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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4강진출 ‘먹구름’

투타 부진 현대에 3-6 무릎 ‘7연패’

  • 승인 2004-08-28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한화이글스가 2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유니콘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문동환의 부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겹쳐 3 대 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들어 최다 연패인 7연패의 늪에 빠지며 4강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한화는 1회초 선발 문동환이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고 1사 만루위기에서 나온 김태균의 수비에러가 겹쳐 초반부터 궁지에 몰렸다.

김태균은 병살로 처리,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이숭용의 정면타구를 놓쳐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
문동환은 3회 이숭용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4.1이닝동안 4안타 볼넷 4개, 4실점의 부진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현대 선발 정민태에게 5회까지 단 2안타만을 뽑아내는 빈공에 그치며 무기력하던 타선은 6회말 대거 4안타를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귀중한 2점을 뽑아냈다.

반격의 물꼬는 2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시작됐다. 이어 이범호, 조현수, 신경현이 연속 안타로 호응하는 집중력으로 2점차로 점수차를 줄인 것.

하지만 한화는 5회 2사후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마정길이 8회초 심정수에게 솔로홈런 맞는 등 2점을 추가 실점해 점수차가 2대 6으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결국 한화는 8회말 신종길의 2루타와 김태균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이날 1타점을 추가하며 96타점을 기록, 브롬바(95타점)를 제치고 타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화는 28일 현대와의 시즌 17차전에 앞서 지역 야구의 저변확대와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공주중 등 6개 중학교 야구부를 대상으로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도전 스트라이크 왕’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이날 경기에 현대를 상대로 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해님을 선발로 출격시켜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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