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으로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친숙한 장 르노가 냉철하고 치밀한 킬러 루비로 나온다. 제라르 드파르디유는 쉴새없이 입을 놀리는 바보스런 수다쟁이 퀀틴으로 출연했다.
셧업은 이렇듯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반된 두 캐릭터의 조합을 통해 일어나는 갖가지 황당한 사건을 통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전파한다.
애인을 죽인 갱 조직 두목에게 복수를 위해 일부로 교도소에 들어온 루비(장 르노분)는 철저한 침묵속에 탈옥을 준비한다.
하지만 루비의 방에 ‘내이름은 퀀틴, 고향은 몽타주’라며 쉴새없이 입을 놀리는 바보스런 수다쟁이 퀀틴이 들어오면서 이외의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영화는 이들과 조연들이 부딪치며 발생하는 갖가지 황당한 사건들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로 루비와 퀀틴, 둘 사이의 우정을 강조하다 갑자기 종영된다. 무언가 빠져 버린 느낌, 허탈함이 느껴진다.
레옹에 이어 킬러 역을 맡은 장 르노의 연기가 친숙하다며 제라르 드파르디유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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