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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랑가에 은은한 수묵의 향기가 풍긴다.
동양화가 정경철 개인전이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타임월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기억-흐름’을 주제로 열리는 정경철 8번째 개인전은 노·장자의 자연관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이야기한다. 한지위에 수묵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 작가에게 자연은 복잡하고 무질서도 아닌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순환적 흐름으로 담아낸다.
정 작가는 “자연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흐름 속에서 양과 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생태학적인 자연의 흐름은 인간의 삶에 순환관계와 비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작가의 이런 시도는 ‘도시의 자연’, ‘자연속의 氣를 찾아서’, ‘태동(胎動)’, ‘기억-흐름’ 등으로 열린 그간의 개인전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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