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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부터 롯데화랑에서 열리는 노명수 개인전은 ‘사람빛’이라는 제목으로 수묵담채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노 작가가 수묵의 깊은 빛을 인물 내면의 빛과 연계해 그늘진 빛, 어두운 빛, 밝은 빛의 표정 등을 표현해 낸다. 특히 담배연기를 매개로 여백과 수묵의 조형미를 강조한 작품들이 독특함을 선사한다.
노 작가의 작업에서 담배 연기는 노인의 얼굴주름과 맞물려 공허하고 고요한 감각을 보여 주며 노년 인생의 깊이를 표현해 낸다. 이는 노 작가가 그동안 ‘세월 태우기’, ‘세월 익히기’ 등의 명제로 작업해 온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노명수 작가는 “수묵이라는 전통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 감각의 조형성을 접목하려는 시도였다”며 “정세한 묘사와 우연적 기법이 교차해 평범한 듯 개성 넘치도록 표현했다”고 밝혔다.
문의 타임월드 갤러리 480-5973. 롯데화랑 601-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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