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카드 가맹점 322만개를 대상으로 한달간 1차례 이상 발생한 가맹접 비율인 실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31.7%(102만개)에 그쳤다.
실가동률은 지난 99년말 32.2%에서 2000년말 35.8%, 2001년말 37.6%로 카드사용이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2002년말 36%로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지난해말에는 33.2%로 떨어졌다.
이처럼 실가동률이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은 가맹점들이 경기불황을 내세워 가맹점수수료 부담과 함께 탈세 등을 목적으로 카드결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가맹점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카드업계에서는 이러한 가맹점들이 의외로 많고 고객들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결제를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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