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선 감독 |
최근 모교인 대전고 야구부 감독으로 취임, 30여년 만에 지도자로 돌아온 정구선(48·사진)씨는 “대전고 야구부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문고의 위용에 걸 맞는 성적을 거두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이 단순히 치고 달리는 수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야구, 창의적인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야구부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곧바로 선수들에게 오전수업을 받도록 지시하고 합숙훈련을 폐지해 주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야구만 아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닌 지덕체를 갖춘 야구선수가 바람직하다”며 “합숙훈련도 필요에 따라 최소한도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대전고의 최근 수년간 부진에 대해 “자원이 부족하다. 그나마 투수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야수가 부족해 최상의 전력을 이끌어내는데 불합리한 왜곡된 선수 분배”가 원인이라며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한다며 2~3년안에 전국대회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 첫 출전하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시와 학교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제자이자 후배가 되는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곧고 굳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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