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과 2004 아테네올림픽대회에서 56년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축구의 쾌거를 지켜보면서 단합과 통합이 어떻게 웅변되는지를 보았다.
우리의 단결된 모습이 외국인에게는 순수함 그대로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뜨거운 열정과 단결되고 통합된 응원문화의 동기는 우리의 핏줄 속에 간직된 민족의 공통유전자가 발로된 자연스러움이라 의심치 않는다.
뜨거운 열정과 단결된 응원문화는 한겨레의 역사성과 철학은 물론 삶의 곳곳에서 배어있는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겨레', ‘한민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국가에 뒤지지 않을만큼 오랜 역사와 긍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민족이라면 모두가 공유하는 체육이라는 우리의 단결된 공동체 문화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겨레의 역사와 민족성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력은 국력이라 생각하여 D소속 축구동호인회 감독을 맡으며 지역민과 호흡을 나눴다. 또 공무원들에게 주문하기를 체력이 강해야만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할 수 있다며 여가활동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능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질 높은 휴식의 공간과 프로그램 제공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대덕구 의회 재선의원의 한사람으로 활동하면서 경험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보다 나은 우리 대덕구에 대한 꿈은 언제나 우리주민의 머리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덕구도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도시가 갖고 있는 문제와 해결하기 어려운 점도 많이 있다.
단지 주인이라는 의식과 그러한 의식을 갖도록 하는 절차와 투명함이 다소 부족해 오는 오해가 통합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항상 걸림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주민, 공무원, 의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펼쳐나간다면 주민의 삶의 질은 향상되고 지방자치는 한층 더 발전할 것이다.
지금은 관주도형 행태와 행정은 많이 사라지고 공무원들의 의식도 많이 성숙되었으며 또한 주민의식이 그러한 폐습을 용납하는 시대에 사는 것도 아니다.
주민들 역시 이제는 정치와 행정의 주변인으로 머물러서는 안된다. 지방자치는 지역민들의 참여없이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지방자치의 존재이유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인만큼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주민들도 지역 선량들을 격려해주고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을 믿고 행정에 동참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꿈의 도시는 훨씬 빨리 다가오며 우리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리라 확신한다.
밤잠을 못자며 지켜본 아테네 올림픽기간 중에 우리 선수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금메달 소식과 메달은 못 땄더라도 그동안 형극의 시간을 보내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러한 단결된 마음이 지역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어려운 경제와 닥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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