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4대가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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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4대가 함께 살아요

  • 승인 2004-08-25 01:15
  • 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장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장
지난 7월 19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남도협의회 주최로 효자·효부 표창과 자랑스런 효행 가정상 시상식이 있었다.

한집에서 4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을 찾아 2대 어른께는 성균관장의 효자·효부 표창과 3대 손자며느리에게는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남도 협의회장의 자랑스런 효행 가정상을 드렸다. “효자·효부 표창은 있어왔지만, 위와 같은 경우는 전무후무한 일이다”라고 각계의 축하가 있었다.

가정은 우리 모두의 인격과 품성을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곳. 가정은 가족간의 사랑과 관심으로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는 ‘효’와 ‘예’가 살아 넘치며 가족간에 사랑을 나누고 섬기는 영원한 삶의 보금자리다. 이러한 가정이 산업화·정보화 사회로 변화하며 생활 공간이 넓어지고 소득생활의 기회가 확장되면서 가족간에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개인 중심사고와 행동에 의한 가족공동체 균열.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이혼가정과 미혼모, 부모 부양 기피는 사회안정과 먼 날의 국가 발전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21세기 세계속의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성장에 위험 신호가 와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위기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대책이 범국민적으로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 반성과 경각심을 가져야 할 현실을 바로보기 위한 관심을 갖고 실천적 생활이 요구되고 있다.

4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손자와 손자며느리에게 웃어른 모시고 살기가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불편하게 생각하면 하루가 힘든데 좋은점이 더 많기 때문에 기쁨으로 생활한다고 한다. 그 기쁨은 따로 생활하다가 어른을 모시고 생활하다보니 자신들의 생각과 언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자녀들도 일상생활, 특히 학교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언행을 볼 수 있다는 칭찬을 들을 때, 든든함과 잘 선택했다는 생각속에 어른께 감사드린다고 한다.

학교는 우리 자녀에게 지식 공부를 가르쳐 주는 곳이고, 가정은 사람을 만들어 주고 키워주는 곳이지 않는가?
옛날 부자간에 사막 길을 가면서 목은 타들어오고 지친 아들이 무덤을 보자 절망에 빠져 “이제는 죽었다” 했을 때,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했나요. “아들아. 힘내라! 무덤이 있다는 것은 인근에 사람이 있다는 표시다.

이제 물을 마실 수 있으니 용기를 내라” 아버지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하다 보니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이것이 우리 삶의 기본이라 생각된다. 우리 대한민국의 힘과 자랑은 가정 중심주의로 생활해 온 것이다. 이제 세계인은 20세기를 살아오면서 실험·실습을 한 상태이다.

누가 분별과 선택을 잘하느냐가 중요한데, 미국은 10여년 전부터 “미국인이여 정신차리자! 가정으로 돌아가자”면서 그 실천으로 양로원에 가 계신 노부모를 가정으로 모셔가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사회는 이혼과 미혼모가 줄고 사회범죄가 줄어들고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하고, 살아나야 한다. 가정사랑 실천 4가지를 적어본다.
첫째, 1년에 두 번 부부간에 맞절을 하자.(설날 아침과 결혼기념일 날) 둘째, 온가족이 식사 함께하기. 아침 가장 일찍 식사하는 가족 식사시간에 밥상에 둘러 앉자. 셋째, 부부간에 언어 생활 바르게, 예의있게 생활하기 넷째, 한달소득 지출 1순위는 도서 구입하는 가정 만들기. 책읽고 대화가 살아있는 가정, 매달 격주 토요일 3시는 전 가족이 집에 돌아와 큰 밥상 펴놓고 가슴을 마주 대고 공부하는 가정을 만들자.

세계 속에서 재능이 뛰어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 위와 같은 가정 환경속에서 성장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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