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꼴찌 롯데에 2연패를 당하는 등 1승4패로 부진해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 기아, LG(48승)에 2게임차로 뒤처진 한화(46승)가 이번 주 상위권 두산과 현대를 상대로 6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주 청주 홈구장에서 최하위 롯데에 2연패를 당한 것을 비롯해 최근 11경기에서 1승1무9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4위 싸움에서 한발 밀려나는 듯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갖는 주초 잠실 두산 3연전과 주말 대전 현대 3연전은 힘들고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듯하다.
우선 24일 맞붙는 두산과는 올 시즌 상대전적부터 5승9패로 뒤지고 있다. 두산이 지난 주말 한 지붕 라이벌인 LG에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어 홈에서 경기를 갖는 주말 현대전도 낙관적이지 않다. 57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중심타자인 심정수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고 피어리, 김수경 등의 투수진도 안정적이다.
또한 신인돌풍을 일으키며 투타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송창식과 고동진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이 예상돼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즌 133경기 중 107경기를 소화, 잔여경기를 26게임 남겨둔 한화는 이번 주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총력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우선 상승세의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 송진우를 투입한다. 팀의 맏형이자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반전시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또 지난 17일 두산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윤규진에게도 잇따른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윤규진은 투수 로테이션 상 송진우에 이어 25일 2번째 경기에 등판이 예상된다.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티켓 1장을 움켜쥐기 위해 총력전을 각오하고 있는 한화의 반격이 얼마만큼 결실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는 한주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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