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 중이어서 그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 16호 태풍 ‘차바(CHABA·태국에서 제출한 열대 꽃 이름)’와 제17호 태풍 ‘에어리(AERE·폭풍의 의미)’가 각각 일본 해상과 대만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매우 유동적인 상태로 진로에 따라 3~4일 뒤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중급 강도의 17호 태풍 에어리는 대만 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북상 중인 제 16호 태풍 차바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아직은 태풍이 우리나라와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진로가 유동적인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며 “대전·충청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이번 주말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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