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17차전에서 뒷심부족으로 9회 역전을 허용, 3대 4로 패하며 청주구장 2연전을 연패로 마감했다.
한화는 8회까지 3대 2로 앞서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마무리로 9회에 등판한 조영민이 롯데 용병 페레즈에게 통한의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려 버렸다.
‘기록제조기’ 장종훈은 2회초 선제 중월 1점 홈런(시즌 4호)을 날리며 지난 6월 13일 잠실 LG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후 70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개인 통산 337호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기록을 경신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3회 롯데 김주찬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곧 이은 3회말 공격에서 이영우의 안타와 신종길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다시 앞섰다.
한화는 5회 롯데가 이대호의 홈런으로 2대 2로 두 번째로 동점을 만들며 쫓아오자 6회 이범호가 1점 홈런(시즌 20호)으로 응수, 다시 3대 2로 한발 앞서나갔다.
한화는 7회초 차명주, 마정길, 지연규를 연속해 마운드에 올리며 1사 2, 3루의 역전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화를 외면했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조영민이 선두타자 라이온에게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은 후 페레즈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홈런을 허용한 것.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해 3연패를 당했고 조영민은 시즌 2패(1승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문동환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홈런 2개 포함),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해 승수를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한화는 24일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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