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이미지를 벗고 노인복지시설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지체장애인협회·농아인협회·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은 20일 다음달부터 산, 바다, 복지시설 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체장애인협회는 동학사 일원에서 쓰레기 수거·산불조심 캠페인 등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수리전문가를 중심으로 ‘가전제품 수리반’을 편성해 산간오지부락을 찾아 고장난 전자제품 수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각장애인협회는 지압·안마·침술 등 전문 기술을 소지한 회원을 중심으로 ‘사랑의 지압·침술단’을 구성해 노인병·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노인 및 질환자를 치료한다.
이와 함께 농아인협회는 보령시지부 회원을 중심으로 쾌적한 대천해수욕장 환경을 가꾸기 위해 ‘해수욕장 오염물 수거’의 날을 정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분위기 조성과 인식개선 등 장애인봉사활동의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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