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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비롯한 인근 수혜지역은 높은 기대감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반해 천안과 이전지역인 연기군 지역은 거래가 실종되고 있는 등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이전지가 확정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8일 현재까지 대전·충남지역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0.05% 하락했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에도 불구 신행정수도 확정발표 후 지역내 아파트값은 지역에 따라 서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동안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대폭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대전과 공주시 지역의 아파트값은 각각 0.03%와 0.04% 올랐다.
이에 반해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연기군 지역내 아파트는 이전지로 확정발표되면서 거래가 실종되면서 가격변동이 없고, 천안지역은 무려 -0.12% 급락했다.
실제 신행정수도 이전지로 확정된 연기군은 지난달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매수·매도 문의가 거의 사라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연기군 조치원읍에 33~54평형 802가구를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는 최고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20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자 기존의 아파트 시세도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또 천안시 지역은 충남도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자가 없어 가격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였던 계룡, 논산, 진천, 음성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별다른 가격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지 확정발표와 함께 최근 투기꾼들이 공주·연기에서 손을 떼고 인근지역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긴 하지만 이렇다할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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