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 일선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전 연 12%대였던 국내 금리는 2001년 6%대까지 급락했고, 2003년에는 5%·2004년에는 4%대로 낮아졌다.
이처럼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치단체들이 각종 예금 및 기금 이자 수입이 크게 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콜금리 인하로 각 금융사들이 내달부터 대출이자 등을 내릴 계획이어서 4%대의 수익마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세입자금의 효율적 운용·관리로 인한 이자수입 증대 및 휴면자금 최소화, 사용료 및 수수료의 점진적 현실화를 추진키로 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수입 증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2003년 한해 23종 1621억원의 각종 기금을 운용, 105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 보다 훨씬 준 70억원 안팎의 이자수입이 예상된다.
시는 또 지난해 모두 3000억원의 정기예금 예치를 통해 130억원의 이자수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이자 수입이 이 보다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이자수익이 낮아질 것에 대비 고금리 정기예금인 MMDA(수시입출금식예금)에 가입하거나 기금은 고금리장기신탁에 예치하기로 했다.
충남도 역시 지난해 정기예금으로 141억원·13종 3067억원의 기금 운용을 통해 199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도는 효율적 재테크 운용을 위해 정기예금은 MMDA통장에, 기금은 1년∼2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키로 하는 등 저금리시대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정은 대전과 충남도내 일선 시·군·구도 마찬가지다.
이들 일선 시·군·구들도 기금과 세입자금 등을 장기 환매조건부채권 및 정기예금 등 고금리상품에 예치해 이자수입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전시와 충남도 관계자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이자수입이 종전보다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효율적 재테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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