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호 태풍 '메기'가 북상하면서 대전.충남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린 1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청 직원들이 유성천 하상주차장의 차량들을 견인대피 시키고 있다. 박갑순 기자 |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 동쪽 부근 해상을 지나 19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스쳐가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충청지역은 18일 밤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서해중부전해상의 경우 19일 새벽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되는 가운데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호우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금산에는 67.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대전 65.5mm, 부여 51mm, 천안 39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유등천과 대전천 주변 하상도로의 통행을 구간 별로 통제했으며 향후 전면 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19일 새벽 서해중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안해양경찰서는 18일 선박통제 강화 등 해상안전 활동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후께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밤 사이 50~1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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