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아건설과 경남기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각사별로 주주총회를 열어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경남기업(대표 김의재)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아건설(회장 성완종)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 오는 9월22일 경남기업주식회사란 합병법인으로 새출발한다.
대아와 경남의 합병은 대아건설의 기명식 보통주식 1주당 경남기업 기명식 보통주식 0.750956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난달초 이사회의 결의를 시작으로 절차를 밟아왔다.
합병법인 경남기업주식회사는 앞으로 오는 10월 1일 합병등기와 같은달 25일 기업결합신고를 끝내면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경남기업과 공식합병키로 한 대아건설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전국 33위의 중견건설회사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그동안 대전지하철을 비롯한 부산지하철과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국가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대아는 화력발전소와 LNG 인수기지 건설 등 플랜트 사업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새롭게 합병법인으로 출범하는 경남기업은 지난 1951년 설립한 회사로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전국 30위에 올라있다.
경남기업은 지난 1965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로 진출했으며, 1973년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각각 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매출은 1조원대로 늘어나고, 시공능력 평가순위는 15위권으로 높아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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